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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도전 좌절, 2m28 동메달···미소 잃지 않았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우승하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은메달을 땄다. 우상혁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 획득의 역사를 썼다.역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년, 1995년)와 스테판 홀름(스웨덴·2001년, 2003년, 2004년) 두 명뿐이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대회 2연패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서 사뿐히 넘은 뒤 2m24는 1, 2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다행히도 3차 시기에서 2m28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우승 경쟁이 세 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 도전 높이인 2m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도 실패, 이번 대회 도전을 마감했다. 매큐언은 우상혁과 2m28로 같았지만 이전 높이 성공 시기에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복병' 커는 2m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 답게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에도 시상대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지난달부터 실내대회에 출격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총 네 차례 출격한 실내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매큐언과 기록이 같았으나 성공 시기에서 밀려 2위를 했다. 사흘 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2를 넘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4.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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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 도전하는 우상혁...글래스고에서 역대 세 번째 기록 가능할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해낸다면 역대 세 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대회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3월 1~3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총 18개 종목이 열리는 가운데 133개국에서 찾아 온 561명의 선수들이 정상을 놓고 겨룬다.다만 133개국 중 한국에서 출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남자 높이뛰기로 출전하는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물론 그 한 명의 의미가 크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처음으로 따낸 메이저대회 금메달이었다.디펜딩 챔피언답게 우상혁은 이번 대회 역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상혁이 참가할 남자 높이뛰기의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한다. 우상혁을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다만 우상혁을 위협할 라이벌들이 많지 않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그리고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대신 셸비 매큐언(미국)이 우상혁의 연속 우승을 위협 중이다. 매큐언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우승한 강자다. 당시 두 선수의 최종 기록은 2m33이었고, 성공 시기까지 3차로 같았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2m31을 기록한 우상혁과 달리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이를 성공해 두 사람의 최종 순위가 갈렸다.다만 당시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 때 2m33을 성공한 뒤 바를 높여 2m27에 도전했다. 안정적 성적보다는 한국 기록에 도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 싸움을 펼치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다른 결과를 기대할만 하다. 매큐언 외에도 해미시 커(뉴질랜드)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니아) 등이 우상혁과 맞서 순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우승을 낙관할 정도는 아니다. 우상혁은 이번 13명 선수들 중 개인 최고 기록 부문에서 3위(2m36)에 그친다. 프로첸코(2m40)와 도널드 토머스(2m37·바하마)가 그보다 높다. 다만 우상혁은 최근 열린 2022년 실외 세계선수권(2위) 2023년 다이아몬드 파이널(우승)에서 기세가 좋다. 올해 2m33으로 기록 부문에서도 세계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30)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거뒀다.한편 우상혁이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역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앞서 하비에리 소토마요르(쿠바)와 스테판 홀름(스웨덴)만이 남자 높이뛰기 선수 중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소토마요르는 1993년 토론토와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연속 우승했다. 홀름은 2001년 리스본, 2003년 버밍엄, 2004년 부다페스트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홀름은 평소 우상혁이 우상으로 밝힌 선수기도 하다.한편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는 우상혁 외에도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60m 노아 라일스, 포환던지기 라이언 크라우저(이상 미국), 여자 400m 펨키 볼(네덜란드), 장대높이뛰기 케이티 문(미국)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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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출전 무산…허리 부상 탓에 치료 중

육상 높이뛰기 1인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허리 부상으로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 불참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바르심은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리는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불발됐다. 13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바르심은 허리 통증 탓에 출전이 불발됐다. 바르심은 주최 측에 “허리 부상 때문에 독일 뮌헨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 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는 지난달 ‘출전 예비 명단’을 공개하면서 바르심, 우상혁, 안드리 프리첸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점퍼들을 이름을 포함했다. 올해 30번째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시선이 잇따랐다. 마침 바르심은 2018년 발목 수술 이후 1~3월에 열리는 ‘실내 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출전에 큰 기대를 모은 배경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우상혁은 시즌 두 번째 실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선 2m33을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는 2024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세계 공동 1위(2m33)를 유지 중이다. 오는 14일 오전 3시에 시즌 두 번째 점프를 앞뒀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년 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선 2m35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한 차례 더 실전을 치른 뒤 3월 3일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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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아쉬움 가득 우상혁, 이제 시선은 항저우로

한국 육상 선수로 사상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의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이제 그의 시선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으로 향한다.우상혁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6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은 예선 4위(2m28)로 결선 무대를 밟았는데 2m33과 2m36 벽에 연거푸 막혀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개인 기록(실외 2m35, 실내 2m36)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이날 2m20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25와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흥을 돋우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2m33을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스텝이 꼬였다. 우승 후보들이 2m33을 1차 시기에 성공하자 2m36으로 바 높이를 올려 두 번 더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넘지 못해 2m29로 결선을 마쳤다. 높이뛰기는 3번 연속 실패하면 해당 선수의 경기가 끝난다.대회 우승은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주본 해리슨(미국)과 함께 2m36에 성공한 탬베리는 시기 차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4연패를 노린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3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m29과 2m33을 1차 시기에 성공한 바르심은 2m36에 세 번 연속 실패했다. 그의 개인 기록은 실외 기준 2m43이다. 세계선수권을 마무리한 우상혁은 9월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14점(5위)을 획득한 우상혁은 취리히 대회에서 포인트 5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 순위마다 포인트를 차등으로 매겨 총점 상위 6명이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9월 중순 치러진다.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마치면 바로 항저우로 향한다. 항저우 AG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 열린다. 우상혁이 우승 후보 바르심을 꺾는다면 한국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한국 육상이 AG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진택이 마지막이다. 관건은 역시 컨디션. 우상혁의 시즌 베스트는 지난 6월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m33이다. 이후 대부분의 대회에서 2m28~29에 그쳤다.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경기력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우상혁은 "많은 응원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아쉽게 6위를 했지만, 내년 파리 올림픽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다음 주 다이아몬드리그 취리히 대회와 파이널 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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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넘어야 할 '괴물' 바르심

괴물은 '괴물'이었다.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넘어야 할 벽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다.우상혁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4위로 결선에 올랐다. 2m14, 2m18, 2mn22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5를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를 다시 1차 시도에 넘었으나 2m25에서 한 차례 실패한 탓에 4위로 예선을 마쳤다. 2m28까지 단 한 번의 실패가 없었던 바르심과 주본 해리슨(미국) 아카마쓰 료이치(일본)가 공동 1위. 이날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빠르게 결정됐다.세계선수권 4연패를 노리는 바르심은 2m22부터 경기를 시작해 2m28까지 일사천리로 성공했다. 2m22와 2m25,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세 번의 점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도약부터 아치 자세(배면뛰기)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올해 많은 대회를 출전하지 않은 바르심은 지난달 폴란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6을 뛰어 예열을 마쳤다. 2m36은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 개인 신기록인 2m43(실외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선부터 우승 후보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16일 세계육상연맹은 각 종목의 프리뷰를 게재하며 바르심을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점찍었다. 결선은 우상혁과 바르심, 해리슨의 3파전이 예상된다. 1999년생 해리슨은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외 기준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실내 2m32)으로 2m35인 우상혁(실내 2m36)보다 더 낫다. 우상혁은 예선 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결선에 임하겠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상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실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2011년 대구 대회 경보에서 김현섭(동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지난 2일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작년에 못 딴 금메달, 맡겨놨던 금메달을 찾아와야 한다. 세계선수권은 항상 재밌는 경기여서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온 거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선을 순조롭게 마친 그는 23일 새벽 2시 58분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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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세계육상선수권 첫 관문 통과…2m28로 '결선' 진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날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빠르게 결정됐다. 우상혁은 2m14, 2m18, 2m22를 1차 시기에 넘은 뒤 2m25를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3일 오전 2시 58분에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2에서 경기를 시작해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강력한 대항마 주본 해리슨(미국)도 실패 없이 2m18부터 2m28까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m28은 1차 시기에 해냈지만, 2m 25에서 한 차례 실패한 탓에 예선 순위가 4위로 밀렸다.우상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실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건 2011년 대구 대회 경보에서 김현섭(동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값진 결과였지만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만큼 '세계 2위'라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없었다.지난 2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예선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5~6시 정도에 한다. 아주 재밌고 신나게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결선이 열리는) 새벽까지 응원해 주시면 맡겨놓은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며 "AG까지 최선을 다할 거니까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다. (별명인) '스마일 점퍼'처럼 뛰고 오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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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비에 좌절한 우상혁, 다시 날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날았다.우상혁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제2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m15를 시작으로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은 우상혁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뒤 2m33으로 바를 높여 도전했다. 2m33은 지난 6월 25일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개인 시즌 최고 기록. 아쉽게 세 번의 시도 모두 바를 떨어트려 넘지 못했지만,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답게 웃음을 잃지 않았다.우상혁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다. 경기 종료 후 그는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탈환해 너무 기쁘다"며 "다가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그리고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2위와 3위는 사베시 오닐(인도)과 타완 카에오담(태국)이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2m26을 기록했으나 오닐이 시기 차에서 앞섰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기준 2m36(실외 2m35)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는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지난 5월 일본 요코하마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에서 2m29로 우승을 차지한 뒤 6월 초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0(2위)을 뛰어넘었다. 이어 6월 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3까지 시즌 기록을 향상했다.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그는 "예전에는 열 번 중 한두 번 나왔던 최적의 속력이 집중 훈련을 하면서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며 8~9월에 집중된 대형 국제대회에 포커스를 맞췄다.순항하던 우상혁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지난 3일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기록 없이 마친 것이다. 경기장에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워 2m16에 세 번 시도, 모두 실패했다. 참가 선수 9명 중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한 건 우상혁과 파비안 델리드(스웨덴) 둘뿐이었다. 우승은 2m24에 성공한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차지였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우상혁은 곧바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건재를 과시했다. 항저우 AG을 앞두고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라 자신감을 키웠다. 지난 5월 이후 대부분의 대회를 불참 중인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실외 기준 최고 2m43)이 항저우 AG에 나설 전망이어서 맞대결 구도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는 "8월 세계육상선수권, 9월 AG까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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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우승으로 웃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2019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2m19로 공동 7위에 그쳤고, 2021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우상혁은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각각 2위, 3위에 오른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은 2m26까지는 우상혁을 추격했지만 2m28의 벽은 넘지 못했다.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바를 2m33으로 높였으나 3차례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17일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우상혁은 오는 17일 입국해 다음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우상혁은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다시 따내 정말 기쁘다"며 "다가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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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서 '우상' 홀름 만난 우상혁 "즐겁게 경쟁하겠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상' 스테판 홀름(47·스웨덴)을 만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2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남자 높이뛰기 시즌 랭킹 포인트 단독 1위(1376점), 기록 공동 1위(2m33)인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공동 1위 장 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등과 함께 기자회견 자리를 빛냈다.이날 기자회견이 눈길을 끌었던 건 사회를 맡은 홀름의 존재 때문이다. 우상혁의 '우상'인 홀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로 개인 최고 2m40을 뛰어넘기도 했다. 키가 1m81㎝로 크지 않지만, 남다른 도약과 운동 능력으로 세계 무대를 주름잡았다. 8살 때 택시 바퀴에 오른발이 깔리는 사고를 당한 우상혁은 오른발(265㎜)이 왼발(275㎜)보다 1㎝ 작다. '후천적 짝발'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그는 꾸준히 "홀름이 내 롤모델"이라고 말해왔다.기자회견에서 홀름은 우상혁에게 "지난주에 올 시즌 공동 1위 기록을 작성했다. 기분이 어떤가. 스웨덴에 온 건 처음인가"라고 물었다. 우상혁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넘어 우승과 함께 주본 해리슨(미국) 조엘 바덴(호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록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우상혁은 "지난주 한국 정선에서 2m33을 넘었고, (실패하긴 했지만) 2m37에도 도전했다"며 "스웨덴을 처음 찾았다. 이곳에서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홀름은 "올해 두 차례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모두 2위를 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이어갔고 우상혁은 "1위를 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 재밌는 경쟁하는 게 높이뛰기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위는 나중에 생각하고, 출전한 선수 모두 좋은 기록을 내면서 즐겁게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홀름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자, 우상혁은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지난달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리그 2위(2m30)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율한 우상혁은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스톡홀름 대회 결과에 따라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여부도 결정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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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3 넘은 우상혁, 쾌조의 컨디션으로 8~9월 국제무대 겨냥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국제무대를 겨냥한다.우상혁은 지난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만큼 값진 건 2m33이라는 수치였다. 이달 초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기록 부문에서도 주본 해리슨(미국) 조엘 바덴(호주) 일야 이바뉴크(러이사)와 함께 시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회 전 진천선수촌에서 김도균 코치와 도움닫기 직전 점프력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마의 구간'으로 평가받은 2m33을 뛰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예전에는 10번 중 1~2번 나왔던 최적의 속력이 집중 훈련을 하면서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상혁은 5월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2m27을 넘어 2m32를 기록한 해리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으로 2m24. 당시 우상혁은 2m27을 3차 시기에 성공한 뒤 바 높이를 2m32로 올려 도전했으나 세 번의 시도 모두 실패했다. 뒤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S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선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인 2m32를 성공했다. 대회 신기록(종전 2m30)이자 시즌 베스트를 달성한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은 부담이 있는데 통과해 편한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항저우 AG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5월 21일 일본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 리그 2위(2m30)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율한 우상혁은 마침내 2m33을 정복, 7월 3일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스톡홀름 대회에선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바르심과 장 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우상혁(1376점)과 바르심(1365점) 탬베리(1361점)는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월드 랭킹 1∼3위인 우승 후보다. 스톡홀름 대회 결과에 따라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진출도 결정된다.우상현은 일단 스톡홀름 대회를 마치면 태국으로 이동해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한다. 이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AG까지 대회 일정이 빼곡하다. 우상혁은 연합뉴스를 통해 "올해 그래프의 정점을 8월과 9월에 맞추고자 준비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잘 가고 있다"며 "물론 아직 나는 부족하고, 경기를 치를 때마다 개선할 점도 발견한다. 지금처럼 즐겁게 경기하고, 치열하게 준비하면 8월과 9월 중요한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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